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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 말만 들어도 귀가 솔깃해지는 단어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공짜"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고개를 돌리게 만드는 마법의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무조건으로 제공되는 공짜는 없습니다. 공짜폰 역시 다른 조건들을 들어주는 대가로 스마트폰을 공짜로 내어주는 것인데요.
이렇게 제시되는 조건들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요금제"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무 요금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통신사 측에서 요구하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합니다.
이런 조건을 받아들이게 되면 대부분 매월 10만원 가까이 하는 고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 없나요?
솔직히 최신 스마트폰의 가격은 비싸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는 비용의 증가가 따라오기 마련인지라 출시되는 스마트폰 기기들의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상승하는 추세인데요.
초기에는 100만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했었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의 출고가는 어느새 100만원을 넘어 200만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공시지원금을 받아볼까...?
흔히 말하는 호갱들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단통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우리를 솔깃하게 만든 공짜폰을 만들어주는 것도 바로 이 공시지원금인데요.
공시지원금은 휴대기기마다 지원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은 월 12만원이 넘는 통신사 요금제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스마트폰 출고가의 절반 정도를 지원받기도 힘든 현실입니다.
제 경우 최신 스마트폰을 포기한다는 자기 자신과의 타협을 통해서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으로 휴대 기기를 구매가를 0원으로 만들어 구매하는 일명 "공짜폰"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된다면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공짜폰을 구하게 되더라도 여전히 문제가 있습니다. 더 많은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위 이미지를 보면 아이폰 SE 2세대의 경우 스마트폰의 구입 비용을 12개월 또는 24개월 단위로 나눠서 분납하는 월 할부금을 0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매월 89,000원의 고요금제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기존에 고요금제를 사용했었다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처럼 평소 3~5만원 수준의 요금제면 충분했던 사람들에게는 매월 4만원 상당의 지출이 증가하는 것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원래 10만원 상당의 고요금제를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이렇게 출시된지 오래된 저스펙의 기기는 만족하기 힘들어하십니다. 오래된 전자기기일수록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했을때 느리니까요.
사용량이 많다면 기기 스펙이 높을수록 만족도도 높아지는게 당연하죠.
할부원금을 문제삼지 말고, 진짜 문제를 해결하자.
결국 문제는 "비용"입니다.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한 번에 크게는 100만원도 넘는 큰 비용을 지불하던가, 아니면 할부로 1~2년 동안 분납을 하던가, 어느 쪽이던 결국 "돈"이 더 들어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을 공짜로 받아봤자 매월 추가로 통신비를 더 지출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본말전도가 아닌가요?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몇 가지 선택으로 통신비로 지출되는 고정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는데, 그 방법은 이렇습니다.
1. 메이저 통신사(kt, skt, 유플러스)가 아닌 알뜰폰 통신사를 이용해서 매월 납부하는 요금을 절약했습니다.
2. 최신 스마트폰이 아닌 보급형, 또는 출시된지 기간이 조금 더 지난 스마트폰(중고가 아닌 새 것)을 사용해서 구매 비용을 줄였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알뜰폰에 대해 알고 계실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알뜰폰 통신사라는 것은 메이저 통신사들에게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망의 사용권을 임대해서 사업을 영위하는 통신사들을 말합니다.
통신비를 줄여서 스마트폰을 구매하자.
알뜰폰 통신사를 사용할 때 저에게 다가온 가장 큰 이점은 바로 저렴한 요금제였습니다.
최근에는 무제한 요금제를 겨냥한 알뜰폰 통신사들 간의 경쟁 덕분에 저렴해진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메이저 통신사에서는 매월 10만원 정도의 비용을 납부해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죠.
제 경우 알뜰요금제를 사용해서 매월 납부해야하는 통신비를 줄이고, 그 금액을 따로 저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5만원정도만 1~2년 정도 저축하면 110~220만원 정도는 금새 모이게 되는데요. 이렇게 모인 금액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데 보태거나, 다른 목돈이 필요한 일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신비를 절약한 만큼 저축하기 때문에 기존에 지출하던 비용들은 큰 변화가 없지만,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오히려 더 늘어 이전보다 더 여유가 생겼습니다.
알뜰폰 요금제를 찾아보면 요금제를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일명 "0원 요금제"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0원 요금제의 경우에는 0원으로 일정 기간 이용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상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저렴한 요금제들을 보면 약간의 의심이 들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구요. 가격이 저렴해도 너무 저렴하니까 그럴 수 밖에요.
메이저 통신사에서 제공하던 기타 혜택들을 포기해야하는 것들도 꽤 되고, 이외에도 다른 점들이 꽤 많았지만 직접 사용해본 결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는 큰 차이는 없었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같은 기기를 사도 월 납부금액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알뜰폰 통신사 역시 메이저 통신사처럼 스마트폰 기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구매 방법 역시 메이저 통신사처럼 일정 기간동안 통신사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공시지원금을 지급하는 선택약정을 통해 스마트폰 기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삼성의 갤럭시 버디 제품을 유플러스 알뜰모바일에서 구매할 수 있는 조건들 중 하나입니다.
이 알뜰폰 통신사에서 삼성 갤럭시 버디를 공짜폰으로 제공받기 위한 조건은 매월 29,000원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핸드폰을 새롭게 교체하는 동시에 기존 통신사 대비 저렴한 요금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 통신사와 비교
메이저 통신사 중 하나인 유플러스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버디의 구매 가격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유플러스에서는 2만원대의 요금제를 찾지 못했는데요. 대신 3만원대의 요금제를 선택해서 구매 조건을 확인해본 결과 갤럭시 버디에는 공시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만원대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면 약 40만원의 금액을 구매자가 모두 완납해야 합니다.
이통3사에서 공짜폰을 받으려면..
얼마정도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갤럭시 버디를 공짜폰으로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더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 매월 55,000원의 요금을 납부하더라도 갤럭시 버디를 공짜폰으로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갤럭시 버디를 공짜폰으로 만들어줄 수준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6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계산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알뜰폰 통신사의 월 이용 요금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통신사를 골라야할까??
알뜰폰 통신사는 3개뿐인 메이저 통신사와는 다르게 정말 많고, 다양한데요. 다음 링크에서 알뜰폰 통신사들 중 어디를 선택할지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